이중 첩자로서의 고뇌를 좀 더 밀도 있고 깊게 다룰 줄 알았으나 거기엔 미치지 못했다. 모호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보이는 게 아니라 들킬까봐 두려워하는 의열단 단원의 모습이었다. 그래도 미쟝센은 확실히 세련되고 좋음.



캐릭터들이 덕심을 자극하는 뭔가가 있음. 액션도 좋음. 그런데 그냥 거기까지.



에일리언을 안 봐서 도대체 무슨 소린지 알아먹을 수가 없었다. 그런데 이제껏 봐왔던 공상과학 영화와는 다른 신선함이 있었음.



보지 말라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...



주인공 뿐만 아니라 형 부부, 마을 사람들 모두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. 그리고 유머 코드도 너무 좋아서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봤음에도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