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1 삶에서 덕질이 사라질 수 없다는 게 새삼스레 충격적이다. 덕질 빼면 남는 게 없어. 이걸 울어야 할 지, 웃어야 할 지. 작년 말에 덕통사고 당한 게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 당했다. 앓다 죽을 이름, 버키... 아니 새삼 다 알던 인물, 설정들인데 왜 이렇게 새롭게 다가오는지. 캡도 캡인데 n차 찍는 내내 버키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다. 청순하고 섹시하고 귀엽고 혼자 다 해먹고 있어요ㅠㅠㅠㅠ 벌크업 빡세게 해서 윈솔 비주얼 어디갔냐고 했었는데 그랬던 나년의 조둥이를 치고 싶고요. 버키가 너무 좋다... 그냥 두 할배가 영원히 행복했으면... 자두길만 걸어요...
#2 올 상반기에 내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뽑았던 피보다 더 많은 피를 뽑았다. 쓸데없이 피는 왜 자꾸 뽑아가는 거야. 뭐 새로운 얘기를 해 줄 것도 아니면서.
#3 중국어 학원을 다녀야지 다녀야지 마음만 먹다가 상반기가 다 지나갔다. 옛날 옛적에 한 학기 배웠던 초급 중국어는 머리 속에서 이미 다 날아간 지 오래됐다. 이번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진짜 꼭 배워야지.
#4 정말 오랜만에 리뉴얼했는데 다 잊어버렸는지 엄청나게 헤맸다. 그리고 원하는 거 다 구현하지도 못했다. 애초에 내가 구상했던 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ㅠㅠ 항상 의도했던 바와 결과물의 거리가 일억광년쯤 된다. 일단 컬러가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너무 촌스러워져서 그냥 무난하게 심플함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고요. 나도 세련된 거... 세련된 거 하고 싶어요...